일생일대의 변화를 경험하다.
잡담
- 변화 2015.07.06
- 구글크롬 GIF움짤 렉걸릴때 팁 2015.03.23
-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 2015.01.29
- 인터스텔라 2014.11.13
- 네이트온 버릴때가 됐다. 2013.08.30
- 황둔천남민박 2013.07.22
-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06.10
- 여름휴가 요약 2012.08.07
- 요즘 잡담 2012.07.17
- 머구리... 2012.06.26
변화
구글크롬 GIF움짤 렉걸릴때 팁
아이콘 속성에 --disable-impl-side-painting을 추가하면 됨
출처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1071&s_no=201071&page=2
인공지능에 대한 우려
빌게이츠를 비롯한 IT선구자들 및 과학자들이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동안 발전하지 못하던 인공지능이 근래에 들어 급격히 발전하고있기도 하거니와
이런 추세로 간다면 수십년내에 인공지능의 수준이 인간과 동일하거나 인간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나올수있음을 경고하고있다.
여러가지 관점이 있지만 어떤 과학자가 주장한 바에 의하면 인공지능을 두가지로 나눌수있다고 한다.
하나는 약인공지능이고 또하나는 강인공지능이다. 약인공지능은 단순히 인간의 지시를 이해하고 인간의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의
다소 수동적인 수준이라 볼수있겠다. 또다른 강인공지능은 완전히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며 인간에 의한 것이 아닌 스스로의 의도
를 지닐 수 있는 점이다. 약인공지능은 일단 차치하더라도 강인공지능은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태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두려움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주장의 상세는 다르지만 내가 이해한 방식으로 서술했다.)
약인공지능과 강인공지능의 구분중 강인공지능에 대한 가능성은 나로서는 판단하기 미묘하다.
이는 일종의 새로운 종의 출현이라 볼수있을 것 같다. 우리와 동등하거나 우리보다 우월한 새로운 종족이 지구상에 출현했을때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볼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아무래도 인공지능체이기 때문에 인류와는 생존방식이 판이하므로
우리가 먹고자고 마시는 가장 생물적인 패러다임과 충돌할 필요가 없는 존재들과의 대립은 쉽사리 상상하기 어렵다.
그들이 우리를 선의로 볼것인지 악의로 볼것인지는 철저히 논리적인 단계의 문제이리라 생각한다.
다만 우리로서는 아직존재하지 않는 강인공지능의 의도가 어떠할 것인지 전혀알 수 없다는점이 일종의 '미지에 대한 공포'를
유발하는게 아닐까 싶다. 물론 그 미지의 공포와 조우하게 될날이 머지 않았으므로 공포감은 굉장히 현실적이다.
더불어 인류가 과연 강인공지능을 제어할수있을지에 대한 강한 두려움또한 동반되고있으리라 생각한다.
그에비해 약인공지능은 비교적 현실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가 지난 수십년간 경험해왔던 '자동화'의 연속
점에 있다. '사무자동화','공장자동화'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보면 될듯하다.
나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때 'ERP'를 개발하는 회사에 있었다. (한기업의 자원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보면 보면 될것이다.)
어느날은 어느거래처에 갔더니 어떤 직원이 농담반진담반으로 "일하기 싫으니까 내가하는 모든일을 ERP가 할수있게 해달라"고
요구를 해왔다. 그말을 들으며 내가 느꼈던 점은 "자동화"의 단점을 모르고 저런말을 하는구나 였다.
자동화는 편리하다. 인간을 편리하게 한다. 그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 편리함의 이익을 누가 가져지에 대해서는 별개의
이야기다.다시말해서 모든업무가 자동화가 된다면 내모든일을 알아서 해주는 ERP를 만들 수 있다면 그프로그램이 하던일을 하던
사람이 필요없어진다는 의미이다. 기계와 컴퓨터가 인간이 할일을 모두 알아서 해준다면 사장입장에서는 그직원을 채용해야할 필요
가 없어진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우리주변의 무수한 직업이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사라질 수있다.
결국 (약)인공지능의 발달은 단기적으로 자본가의 이익을 극대화시켜줄 것이다. 자본가는 인건비지출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어지고
근로효률이나 노동조건등의 상황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결국 자본가들의 돈이 돈을 버는 상황이 올 것이고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폐기될 직종의 근로자들은 직장을 잃고 다른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 지리라...
어떤이는 인공지능의 발달이 또다른 분야의 일거리를 창출할것이라고 하는데 일부는 맞고 대부분 틀렸다.
인공지능과 그와 관련된 기계장치들을 유지/보수/관리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는 늘어날 것이지만 이미 인공지능과 기계가 대체하기
시작할 사라져갈 모든 일자리의 숫자만큼은 아니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약)인공지능의 가장큰 딜레마이다. (ERP자동화를 요구
했던 직원의 모순과 일치한다.)
나는 '스타트렉'이라는 SF영화를 좋아한다. 어느날인가 그영화를 보다가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매니아들에게는 익숙한
사실이겠지만) 스타트렉의 미래에는 화폐가 없다는 점이다. 돈이나 경제라는 관념이 그세계에는 전무하다. 어째서?라고 반문할수
있겠지만 극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의 혜택이 인간에게 모두 전달되는 구조의 사회가 전제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더 이상 생산활동
에 매진할 필요가 없다. 인간의 일은 기계와 인공지능들이 알아서 해주니 원하는 것은 모두 가질수있고 인간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세상이기에 더이상 인류가 전통적으로 유지해왔던 경제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나는 이영화적 발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극도로 발전된 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할수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근래에 드는 생각은 자본가들이 저런기술을 보유하고있다고 해서 과연 그 기술의 혜택을 가지지못한 이들과 공유할수있을지
회의적인 생각이든다. 나로서는 극도로 발전된 (약)인공지능이 인간에게 굉장한 편리함을 제공할 수있으나 어디까지나 인공지능은
특정사람 혹은 단체의 소유이므로 누군가에게 소속된 인공지능이 경제적이득없이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
이든다.
뭐... 자본가들도 (약)인공지능의 발달에 당분간은 환호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생산주체인 대부분의 인간들이 경제능력상실에
따른 이익감소를 어떻게 버틸지도 궁금하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다가 자본가의 이익과 직장을 잃은 노동자들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과연 자본가들이 본인들의 이익을 포기하고 기술의 혜택을 노동자들과 공유할 것인지 아닌지 사뭇 궁금하다. 어찌됐든 확실한 점은
기술의 발전이 단기적으로 우리 노동자들의 경제활동을 상당히 박탈할 것 이다.
우리의 일자리는 분명 점점더 사라져 갈 것이고 자본가와 노동자사이의 거리는 더욱 넓혀질 것이다. 그시간이 적어도 수십년은 지속
될 것이다. 이런 상황하에 직장을 상실할 우리 노동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솔직히 나도 잘모르겠다.
인터스텔라
확실히 잘만들었다.
근래에 본영화중에 최고였다.
흔히들 스페이스오딧세이2001과 비교하곤 하는데 시각적 즐거움면에서는 2001보다야 나을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인터스텔라가 2001을 압도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2001이 다소 몽환적인 판타지의 느낌이 있었다면 비슷한 소재를 굉장히 구체적으로 풀어놨다는 점이 다르달까?
2001과 인터스텔라의 관계는 마치 놀란감독이 베트맨시리즈의 조커를 재해석한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잘만들었고 재미있게 보았고 내취향과 잘 맞는 영화였다.
※몇달전에 감상했던 트랜센던스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만들었다.
트랜센던스는 굉장히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소재를 참 그지같이 만들었고
인터스텔라는 재미있는 소재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3류소설이 됄수있는 까다로운 아이디어를 제대로 영화화한 것 같다.
네이트온 버릴때가 됐다.
기존의 4버전대에서 오늘 5.0으로 업그래이드 됐다.
업그래이드 결과 매우 회의적이다.
메신저의 최강자였던 MSN을 누르던 네이트온의 혁신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초창기 버전부터 버전업을 그듭할 수록 네이트온은 온갖 광고로 도배돼왔다.
4버전대에서 사용할때도 로그인시 나오던 광고창만 해도 기본 두가지였으며
시스템 하단에 정기적으로 광고를 띄워돼는 짓거리를 해왔었다.
이점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을 느끼던 나로서는 이번 5버전업이 더이상 네이트온의 서비스를
사용해야할 이유를 느낄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카톡이 PC버전을 내놓으면서 데스크탑 메신저 점유율마저 월등히 올라가니 네이트온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였는데 이번 업데이트는 그나마 남아있던 사용자들마저 스스로 떨쳐버릴 것이다.
5로 버전업하면서 카톡을 흉내낸 것 같은 느낌도 받았지만
기본적인 인터페이스의 호불호를 떠나 기존에 사용자를 굉장히 불편하게 만들었던 광고에 대한 접근법이
전혀 개선돼지 않은 데다 로그인 하면 나오는 온갖 사용하지 않는 탭들을 더이상 삭제할 수 없게만들어 버렸다.
하위버전 사용자들과 메신저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골때린다.
버전이 다른 사용자들과 대화는 쪽지로 넘어간다고 하니 아마도 네이트온을 카톡과 같은 형태로 변경하려고
시도를 했나보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용자에게 메세지가 제대로 전달돼지도 않는 버그마저 발견됐다.
한마디로 기존의 틀을 크게 갈아엎었다는 얘기인데...
크게 갈아엎었으니 자잘한 버그가 많을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어쨌거나 사용자의 편의를 무시한 업데이트는
결국 사용자들의 외면으로 나타날 것이다. 실지로 인터넷 커뮤니티 곳곳에서 네이트온 5버전을 성토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버전업을 환영하는 사람들은 매우 적다.
일부러 버전업을 포기하고 하위버전으로 되돌아가는 사람들 마저 있지만 이런경우는 매우 한시적인 것이고
결국은 모든 사용자들이 강제로 5버전으로 업그래이드 해야만 할 것이다.
다시말하지만 사용자 편의성을 포기한 이 서비스를사용해야할 이유는 전무하다.
황둔천남민박
친구들 모임이 있다. 원주황둔에서 민박을 잡고 놀게됐는데
원주에서 40분정도 들어가야 나오는 시골이다.
민박잡고 시골로 들어가는 것이니 어느정도 준비를 하고 들어가야 한다.
물론 민박에서 노는 것이야 먹고 마시고 친구들과 즐기는 것이 목적이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랴...
작은 개천을 끼고 민박에 입성했다. 물은 의외로 시원한 계곡물이었다. 깊은 물이 아니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이것은 이것나름
큰 부담없이 물놀이 할수있어서 좋았다.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개울을 돌로막고 물놀이를 하기도했으니까 ㅎㅎㅎ
팔불출 녀석도 물놀이에 신이났고
친구딸네미들도 물놀이에 신이났다. 물놀이를 제대로 즐기려면 조금더 깊은동네로 들어가야 하지만 어차피 물놀이 즐기러
온것은 아녔으니까 상관은 없다. 저정도만 해도 부담없이 물놀이 하기엔 충분하니까~
민박집에 도착해보니 1층은 민박사장님네 슈퍼마켓이고 2층에 여러객실로 구성됀 구조였다.
저기 건너편에 과수원도 보인다. 과수원과 민박집사이에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간만에 시골에서 노는구나 싶은 순간~!!!
거기에 뒷마당이 넓어서 바베큐
파티를 할수있도록 시설들이 준비돼어있기도했고 간단한 편의시설들도 제법 준비가 돼있는 편이더라.
바베큐는 이렇게~~~ 그렇다 낮술을 하신거다 ㅎㅎㅎ 술먹고 물놀이하다 비명횡사하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있는데
그럴일은 없어서 좋다고나할까? ㅎㅎㅎ 여튼 물맑고 공기 좋은데서 술을 마시니 어찌 취할손가???
삼겹살 좋다~~~
또 땡기네~~~
펜션 뒷마당 나무그늘 아래서 고스톱 땡겨주시는 것도 나쁘진 않다. ㅎㅎㅎ
시골이라 많은걸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제법 시설에 신경을 쓴 편이다. 야간에 즐길수잇게 조명도 잘 설치돼있었으니까~
대망의 피날레는 불꽃놀이~~~~
그냥 잘 놀고 잘먹다 왔다.
친구들과 부담없이 즐긴 휴가였다.(시골이라 한적해서 그런지 술먹고 난리를 떨어도 민폐가 안돼니 좋더군~~~)
은밀하게 위대하게
간만에 쓰는 영화이야기...
웹툰원작이라고 이야기만 듣고봤다.
원작은 아직까지 보지 않았고 그상태에서 영화를 감상했다.
음... 뭔가 미묘하다. 잘만든 것 같으면서 못만들었다.
일단 시각적으로 제법 잘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잘생긴 배우들이 나오고 연기도 그럭저럭 무난했고
이영화를 보며 김수현이라는 배우가 배우로서 근성이 있는 배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이영화 뭔가 엉성하다. 웹툰원작이라더니 긴내용을 짧은 시간에 함축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보인다.
결국 이야기의 전개가 물흐르듯 하지 않고 곳곳에서 끊기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종반부에서 리해랑의 조원이
리해랑에게 자신의 가족을 구출해줘서 감사해하는 장면은 정말 뜬금없기 그지없는 장면이다.
나름 감동적인 전개를 추구하려고 했던건지는 모르겠으나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이 이를 이해하기란 매우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이영화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작을 봐야만 한다는 말이 돼는데...
원작을 본후에야 영화를 이해할 수 있다면 원작만 봐도 충분하지 않을까???
이영화의 미덕은 결국 김수현으로 시작해서 김수현으로 끝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나마도 좀 딴지를 걸게 되는 부분은 종반부에 주인공이 '맨붕'이 온상황에서 거의 영화가 끝이난다는 전개라서
영화 대미부분에 김수현의 얼굴이 자주 비추지 않는 이상한 상황이 전개된다. 되려 그주변인문들이 상황을 이끌어
나간다고나 할까...
영화의 엉성한 구성이야 차치하고 캐릭터영화로 이해하려고 해도 영화의 대미부분이 이럴지니 그참...
게다가 남성으로서 이영화를 지켜보는 입장은 미묘하다.
원류환과 리해진의 관계는 사수 부사수정도로 이해될 수 있는데 리해진의 원류환에 대한 동경심은 보편적 이성관을 가진
남성들에게는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물론 이런 꽃미남꽃소년들의 Boy Love류는젊은 여성관객들이 선호
하기도 한다고 하니 결국 이영화는 여성들이 주고객일 것이고 남정네들은 여성들의 손에이끌려 타의적으로 감상하게
되게될 것이리라 생각한다.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말하자면 원류환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에는 김수현의 얼굴은 너무 어리고 앳된 소년같은
느낌이라 김수현이 북한에서 특수훈련을 받았노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그다지 감정이입이 돼지는 않았다.
그래도 영화를 감상한 동무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원작 주인공과 김수현의 싱크는 100%.'라고 하니 나름 훌륭한 캐스팅
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내가 보기에도 김수현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고 장면장면 보여지는 모습들이 배우로서의
근성까지 느낄 수 있었으니 썩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결론을 내리자면
1.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고 원작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장면들이 있음.
2.원작을 보고 영화를 이해할 수 있다면 이영화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
3.김수현의 열연을 비롯하여 꽃미남 꽃소년들의 썩나쁘지 않은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4.여성동무들을 위한 영화
5.따라서 잘찍은 화보일지언정 잘만든 영화일 수는 없다.
여름휴가 요약
요즘 잡담
요즘 회사를 옮기려고 한다. 출퇴근 왕복 4시간을 허비하는 직장생활을 1년넘게 반복하다보니 꽤나 지친다.
예전 직장으로 다시 돌아가려고 계획중인데 지금 회사 사장님이 도통 놓아주지를 않으시네... ㅎㅎㅎ
짜증나네 ㅡㅜ
머구리...
퇴근해서 TV를 켰더니 머구리에 대해서 나오더라...
지켜보는 내내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그 치열한 삶의 현장...
흔히들 자신들의 부모님이 무척 고생하셨다는 표현을 하곤하지만
머구리들의 삶을 지켜보니 육지의 고생은 고생도 아닌 것 같다.
그야 말로 목숨을 걸고 생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전문 잠수교육을 받고 수칙을 지켜가며 조업하는 분들이 많지 않은 관계로 수많은 머구리 들이 잠수병을 앓고 있다고 하니...
머구리 배를 타러가는 50넘은 어느 형제의 모습은 그야 말로 애잔하기 그지 없다.
형은 목발을 짚고 동생은 전동 휠체어를 타고 머구리배를 타러간다.
그 성치 않은 몸으로 해삼이며 조개며 온갖 해산물들을 채취하러 가는 것 이다.
27살 된 젊디 젊은 머구리 청년은 잠수병에 온몸이 마비가 됐다가 겨우겨우 회복중에 있다더라...
그저 먹고 살자고... 배운 것이 없어서...
횟집에서 즐겨먹던 해삼이며 온갖 해물들이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