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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604245&s_no=1604245&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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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개발자로 일하다 보면 황당한 요구를 하는 사람들을 가끔보게된다.

7,8년 전쯤 한 거래처가 그랬다.


당시나는 전자칠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있었다.

개발하려고 하던것도 아니었고 거래처에서 요구를 하니 어찌어찌 하다 그리됐다.

A(기획), B(하드웨어), C(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3사가 있었다. 내가 속해있던 업체는 C였고

B가 대형터치스크린 센서를 개발하고있었고 대기업쪽에 납품을 노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를 본 A업체 사장이 오랬동안 사교육시장에 종사했던 경험으로 

대형 터치스크린을 활용하여 전자칠판 사업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애석하게도 A,B,C는 어느정도 관계가 있는 회사였다.

A는 B와 C를 활용하면 괜찮은 사업이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A의 초기기획안은 내가봐도 그럴듯 했다. 초반엔 그럴듯했었다...


A가 처음에 C에 요구한 것은 하드웨어는 거의 완성됐으니 적용할만한 소프트웨어를 소개해달란 거다.

A가 제시한 금액이 너무 낮았기에 이에 응할 수 있는 업체가 거의 없었고

기획단계에서 A는 다양한 기능이 필요치 않은 번들수준의 S/W를 제공하여 박리다매로 팔겠다는 생각이었다.

해당금액에 응할 수 있는 업체가 없어서 그냥 내가있던 C에서 직접개발하기로 했다.

간단한 그림판을 대충 급조해서 만든 시제품을 가져갔더니 A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수준 높고 검증된 소프트 웨어를 원한다."는게 그이유였다.

막 삽을 뜬 소프트웨어가 어찌그리 될수있겠냐만  A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만들던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프리랜서에게 웃돈을 얹어 주고 솔루션을 사왔다. 제법괜찮은 제품을 사왔고 A도 만족한 눈치였다.


문제는 그때부터 A의 눈높이가 너무 올라갔다는 거다.


이런저런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계속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다 쳐내지도 못했고 

결정적으로 기술적으로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가 전혀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기획을 해갔다.

일정이나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순수하게 그런 기능이 구현가능한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기획하고 일정을 잡아서 C에게 통보를 해댄다.

어디까지나 본인들이 甲이라 생각해서 그랬지 싶은데 곰곰히 생각하니 이게 뭐하는 짓인지 싶었다.

사업의 핵심솔루션을 직접개발하는 입장도 아닌 자들이 솔루션을 휘두르려하고있고 결정적으로 C가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의 

소유권마저 가져가고 싶어했다. (A에게 받기로 한돈보다 프리랜서에게 준돈이 더많았고 그마저도 다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몇가지 기술적으로 무리한 요구들이 모이니 도저히 감당이 안 됐다.

기술적으로 무리한 요구 몇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당시만해도 WinXP에서 Win7으로 갈아타던 시절이라 시중에 XP사용자가 많았으므로 XP에서도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되야 한다는 이유로

  WinXP에 멀티터치를 지원하게 해달라고 한다.

  => 이건 거의 윈도우 API를 개발하는 수준이었다. 그때도 지금도 이런 개발을 할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 할생각도 없고

2. 당시 인지도있던 마인드맵 프리웨어의 기능이 마음에 든다고 우리가 개발중인 제품에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요구한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하니

   DLL파일 몇개 복사하면 다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

  =>내가 A사장에게 한마디했다. "일이 그렇게 쉽게 되는 거면 나같은 사람은 필요가 없는 거다."

3. 전자칠판에 그림이나 글을 쓰다가 면적이 넓은 물건이 칠판에 올라가면 지우개모드로 동작하게 해달라고 요구를 했다. 

  =>하드웨어에서 이게 인식가능한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결정적으로 저시점에 H/W 샘플을 받지 못해서 없어서 검토조차 못했다.


이쯤되니 A가 요구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명확해졌다.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보다.

A와 계속일을 하는 것이 단순히 스트레스의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A의 문제는 H/W, S/W에 대한 일절의 기술적 이해가 없이 일방적으로 기획을 했다는 것이다.

그 중간에 숨어있던 비용적 시간적 윤리적 문제조차 차치하고 기본적으로 본인들이 작업하는 결과물의 가능여부를 이해하지 못했다.

기술적으로 전혀 검토되지 않은 기능을 제품 홍보물에 올렸고 소비자들에게 시연을 하기 위한 일정을 지속적으로 어겼다.

적어도 최초 기획했던 번들수준은 애초에 완성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쓸데없이 경쟁제품들의 완성도에 집착하여

본제품의 출시조차 하지 못하고 사업을 말아먹었다.


게다가 처음 계획보다 시간이 무기한 늘어났다. 들어오는 비용도 없이 얼마돼지도 않은 초기비용으로 개발사(C)를 옭아매고있었고

A는 본인들이 甲인줄 알고 끝까지 휘두르려 했다. 내입장에서 얼토당토않은 기획안은 쳐내야 했지만 C의 사장은 왠만해서는 수용하려는 태도였고

시간적으로 비용적으로 그리고 실현가능성 면에서 엉망인 상태였으므로 위험하기 그지없는 상태를 회피하기 위해 나는 C를 퇴사했다.


퇴사한 이후에 시간이 흘러 C도 A와 사업을 정리했고 A는 다른 프리랜서 개발자를 섭외해서 개발을 지속했다고 한다.

몇년을 전자칠판 사업에 매달려있었는데 그후 종종 들리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전히 기술적인 이해 자체를 하지 않고있었다.

당연하게도 그회사는 망했다.


얼토당토 않은 요구사항을 늘어놓던 A사장에게 내가 해줬던 이야기가 있다.

A : "이런저런 (무리한) 기능 구현을 왜 못하냐?"

나 : "그런거 할줄 알면 내가 여기 왜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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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나는 고민에 빠져있었다.

심각한 고민은 아녔지만 아마 삼사년쯤전부터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제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고민했다.


비트코인을 해야하나???


그당시에는 돈이될 것이 확실해보였다.

수중에 있던 몇백만원을 털어서 한번사볼까 말까 계속간만봤다.


그런데...


한가지 마음한편에 걸리는게 있었다.

비트코인 투자(?)라는 행위의 본질적인 이해가 되지를 않았던 것이다.

과연 이것을 투자라고 할수있을지...

그 투자라는 것을 하는것이 과연 건전한 것인지...


제작년 가을부터 작년 초순까지 몇개월을 다시 고민했다.

고민하고 고민할 수록 나로서는 비트코인에 참여하기 어렵겠다는 확신만 들었다.

심지어 돈이 될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상태에서도 말이다.


내가보기에 가상화폐는 도박이고 또 다단계와 같았다.

하루하루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것이야 주식과도 비슷할 수 있다고 할수있으나

현물도없고 제공되는 서비스도 없는 철저한 무형의 투기를 위한 투기로서의 목적밖에 없는

그것에 도저히 발을 들여놓을 자신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은 선행투자자들이 후행투자자들의 돈을 뽑아먹는 구조라고 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내가 돈을 벌면 누군가는 반드시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마치 다단계와 같이 후발주자들이 투자를 계속해야만 수익을 낼수있는 구조였으니 후발주자들이 더이상 유입되지 않는다면

존속할 수 없는 수익구조였다. 이런점을 다단계와 유사한 구조처럼 생각하였고

나로서는 가상화폐에 투자를 해서 수익을 기대한다는 행위자체가 돈을 벌기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부도덕한 행위'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결단을 낸지 몇달도 되지않아 정부의 개입이 있었고 가상화폐의 가치는 수직하락했다.

어차피 언젠가 정부가 개입하리라는 짐작은 하고있었지만 정권이 바뀐덕인지 내가생각했던 것보다 꽤나 빠르게

개입했다. 나는 이조치가 꽤나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점심을 먹으려고 칼국수집에 갔더니 내뒷자리에 있던 5,60대 손님두분이 비트코인 얘기를 하고있더라...

가정주부가 주식을 논하는 순간 이미 그바닥은 게임끝난거라는 낭설이 생각났다.

중,장년의 어른들이 가상화폐를 언급하는 것을 직접들었던 그순간 가상화폐의 끝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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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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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8시조금 안된 시각의 우이천

비가 무척 많이 내렸다.


올해초까지만 해도 관련분야에서 일을 하고있다가

다른분야로 이직했다.


이직이 답이었다.

(남아있었으면 개고생했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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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라 말하기 애매한 죽음입니다.


3년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저에게 전화가 옵니다.


"어머니가 아프다. 약값이 부족하다. 20만원만 빌려달라"는 친구의 전화였습니다.


일주일이면 돌려준다던 그의 약속은 일주일이 훌쩍지나 3년이 지난 오늘까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돈을 빌려주고 몇달있다가 다른친구에게 그녀석이 사설토토에 빠져있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설마 저에게까지 전화해서 돈을 빌릴줄은 몰라서 미처 얘길 못했다더군요.


저에게 20을 빌렸지만 아마도 주변의 지인들에게 최대한 박박긁어 갔겠지요.


처음엔 괘씸했습니다. 당연히 화가 났고요. 그렇게 1년 2년쯤 지나니 


화해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생사는 알고지내야 되지 않나싶었지만 그녀석의 소식을 알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퇴근하는길에 다른 친구한태 전화가 왔습니다.


그녀석이 실은 3년전에 이미 세상을 등졌다고 합니다.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녀석의 또다른 친구가 너무소식이 안들려서 부모님께 찾아 갔더니 어렵게 말씀을 해주셨다고 하더군요.


녀석의 부친께서 소식을 전해듣고 부랴부랴 녀석이 지내던 곳으로 내려갔더니


녀석의 자취방은 세간살이 하나 없이 이미 깔끔하게 정리가 돼있었고 


약을 먹고 그렇게 떠났다 합니다.


그소식을 들으니 참 씁쓸합니다. 


벌컥 욕지거리가 먼저나왔습니다.


"등신같은게 그래도 살아야지..."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용서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리라 생각해본적도 없었으니까요.


차라리 감옥에 다녀올지언정 


그래도 살아있으면 언젠가는 좋은날 올텐데...


효자라던 녀석이 부모님이 시신을 수습하게 만들었습니다.


부모님은 아직까지 칩거중이시라 하시니 충격, 아니 상처가 크시겠지요.


참 나쁜놈입니다.




그래서 오늘 친구와 한잔하고 내일 녀석의 묘를 찾아가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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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를 제발 죽여주세요 


먼저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자극적인 제목을 선정한 점 사과드립니다. 


제 청원은 우리나라도 안락사가 시행되어서 많은 분들이 저와 저의 아버지 같은 고통을 겪지 않게 하는 것 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2017년 7월 췌장암 3기를 판정 받으시고 2018년 5월까지 항암치료를 하셨습니다. 


암중에 가장 생존율이 낮은 췌장암 이었지만 저희가족과 아버지는 희망을 놓지않았습니다. 


17년도에는 혼자 생활 할 수 있는 정도의 상태이셨습니다. 산책도하고 친구분들도 만나셨습니다. 


하지만 18년도에 들어서며 점점 일상생활을 혼자하기 힘들어지시고 


5월달부터는 이미 췌장암은 말기로 진행되었고, 6월엔 근처 장기로 암 전이, 7월 현재는 혈관을 통해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있습니다. 


현재는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대 소변을 가리지 못하시고 말도 못하십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 수면제와 진통제에 의지해서 주무시고 계십니다. 


하루 24시간중에 눈뜬 시간은 1분 남짓이고 그저 잠결에 고통스러운 신음만 뱉으십니다. 


일주일 전 겨우겨우 한마디, 손을 움직이는 정도 하실 수 있는 상태이신 아버지가 


새벽에 핸드폰으로 검색하시는 내용을 봤습니다. 


우리나라도 안락사가 가능한지 찾아보시고 있으셨고 저에게 너무 힘들다고 


그냥 이제 죽고싶다고 신음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안락사 찬반 쟁점에 관해 많이 알아보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무분별한 안락사 시행은 물론 절대안될 일입니다. 


하지만 말기암 환자, 온몸에 암세포 전이 더 이상 회생할 수 없는 환자에 대해서 


제한적으로 시행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새벽 한시 병실에서 고통스러워 하시고 계시는 아버지 앞에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이 청원이 통과된다고 해도 이미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난 뒤일겁니다. 


상상하기 싫지만 누군가의 어머니 그리고 친척, 친구들이 이런 상황이 오지 않을거라는 확신은 


다들 할 수 없을겁니다. 


가능성이 없는 병실 침대위에서 고통속에서 몸부림치다 죽는 것 보다 


편안하게 가족모두가 모여 인사하고 인생을 정리 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고통스러워 하는 아버지 옆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것 뿐 입니다. 


본인의 가족이 고통스러워 지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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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됀 어떤이의 댓글

"의견이 다 다른데 이거 하나는 확실함 안락사에 반대하는 놈들은 

적어도 산 자가 죽은 자를 질투할 정도의 고통을 겪는 중이 아니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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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출신 소년이 난민신청을 했습니다.

난민신청 사유는 소년이 기독교로 개종했으며

고국으로 귀국시 개종을 허용치 않는 이슬람의 율법에 따라 소년의 목숨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를 접하며 황당한 마음이 일었습니다.

"어느 무식한 종교인이 소년의 목숨이 위험한지 모르고 저 하고 싶은 짓만 했구나."

사실 저는 기독교 정확히는 개신교인들의 심리를 잘압니다.

무조건 전파하고 퍼트리고 자신들의 사상을 물들이는데 주저함이 없으며 이는 그들의 최고의 덕목입니다.

이교도를 자신들의 사상으로 물들였을때 그들의 기분이 어땠을지 안봐도 훤합니다.


제일큰 문제는 소년이 목숨을 담보로 종교를 바꿔야 했다는 점입니다.

소년이 한국에 지속적으로 체류활 수 있다면 문제가 전혀 되지 않으나 어쨌든 고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입장인데

아무런 고민없이 선교를 했다는 점입니다. 

만약 불행하게도 난민인정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또 고국으로 귀국해야만 한다면

이에대한 책임을 누가 질 수 있을까요...


이제와서 난민 지위를 달라고 하는건 사실 떼를 쓰는겁니다.

종교때문에 귀국하면 죽으니 난민으로 인정해달라고 종교단체에서 떼를 쓰고 있습니다.

네, 소년은 당연히 난민으로 인정받아야합니다. 우리사회의 누군가가 저지른 행위의 댓가를 우리가 

치뤄야만 합니다.

소년의 목숨은 당연히 보호받아야 하겠지만

일부 종교인들의 행위로 인해 이런 사건이 벌어지게 됐다는 점은 굉장히 불쾌하기 그지없습니다.


한편 열받는 것은 행위는 특정 집단이 저지르고 책임은 우리사회 전체가 공동으로 져야하는 점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사건이 반복될 것 이고요.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소년이 "난민신청"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밝히는 문제의 요점은 난민신청이 아니라 "무분별한 선교활동"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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