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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내려앉은 어스름한 시간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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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1년가까이 와병하시다 돌아가셨지만 애석하게도 돌아가시던 그순간까지 의식은 없으셨다.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것이라고는 재산으로서의 가치도 없는 500평 남짓의 시골

그래도 그곳에 모실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19년이 지났다.

공교롭게도 작년에 멧돼지가 묘를  건드려서 마음이 쓰렸다.

이런저런 고민끝에 올해 아버지의 묘를 납골공원으로 이장하기로 결심했다.

납골공원으로 모시기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하는과정에

아버지께서 살아계신동안 제대로된 가족사진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납골묘에 비치할만한 가족사진을 찾느라 오랜만에 사진첩을 뒤적거리니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던 오래전의 기억이 각인된다.

젊었던 시절의 부모님사진을 보며 우리가 참 오랬동안 잊고 살았구나 싶었다.

돌아가신지 19년 되신 아버지를 그동안은 막연히 기억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19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아버지를 기억하게 됐다는 사실에 마음이 먹먹하다.

그시절 우리가족은 꽤나 가난했다. 

지금이라고 많이 좋아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앞가림은 하는 정도라 현재에 나름 만족하고 산다.

그렇기에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안락한 요즘을 같이 영위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상념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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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먹어봤다.

정확히 말하자면 두번먹어봤다.

몇년전에 내가 한번 해서 먹어봤다.

별로 맛있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음... 내 음식 솜씨가 별론가? 하고 넘어갔다.

 

얼마전에 짝꿍이 해줘서 다시먹어봤다.

음... 내 음식 솜씨가 문제가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그냥 나하고 짜파구리가 안맞았던 거다.

참고로 짝꿍은 음식솜씨가 나보다 월등히 좋다.

 

그냥 내 취향이 아니더라.

그 무슨 대단한 음식인양 찬양을 하던데

타인의 평가와 나의 평가는 다를 수 밖에 없는 거였다.

 

애석하게도 그걸 인지하는데 몇년이 걸렸다.

매운음식을 못먹는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썩좋아하지도 않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평가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냥 짜파게티만 먹는게 백배 나은 듯 하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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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눈이오던날...

내가 사는 골목길이 무척마음에 든다.

10년가까이 아파트에 살다보니 아파트의 불편함 삭막함이 나와는 맞지않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빌라들이 그득한 골목길을 짝궁과 손잡고 거니는 풍경이 무척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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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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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우산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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