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에 식곤증이 밀려오는 와중에 전화기가 울린다.
전화를 받았더니 [괴수고니 고객님 맞으시죠? 어쩌고 저쩌고 ~]
대충 말을 들어보니 솔깃한 제안을 하는 홍보성 전화인 것 같다.
먼저 나는 현대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직장생활한지 7년차지만 카드를 제대로 쓰기시작한건 작년가을 부터이다.
아무튼 카드관련 홍보전화가 온거다.
나는 딱 그렇다. [줄거주고 받을거 받자] 이생각때문에 카드도 여태쓰지 않았던 거고 나이를 먹어가며 카드를 사용하며
부여되는 각종혜택을 이기지 못하고 가입을 하긴했다.
적어도 오늘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그럭저럭 신용카드시스템을 납득하고 사용했겠지만
역시나 세상에 공짜점심은 없는 법이다. 내가 신용카드를 통해서 카드사에게 돈을 빌리고 또 정해진 날짜를 지켜 값는 건
그대로 납득할만한다. 그런데 오늘의 경우는 좀 그렇다. 통화의요지는 간단하다.
[카드를 쓰다가 고객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카드값을 면재해준다. ]
[대신 니가 사용하는 카드값의 일정한 %를 가져가겠다. ]
기분 참 드러운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내가 불의의 사고(다치거나 죽거나)와 내가 진 카드의 채무가 무슨상관이란 말인가?
이부터가 납득하기 힘든 개념인데 아니나 다를까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다.
다치면공짜지만 대신 평상시에 소액으로 뜯어간다는 거니까.
그 개념참 어떤놈이 착안한 발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이런 서비스를 기분좋게 받아드릴 수 없잖은가?
나는 노무현을 좋아한다.
적어도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는 점은 확실하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거니와
우리 역사에 큰의미있는 인재였다고 생각한다.
이 몇가지를 전제로 본다면 나를 두고 노무현 빠돌이 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몇가지 점에 있어서 노무현에게 그리고 그 추종자들에게 비판적이다.
내가 노무현을 평가할때 가장 싫어하는 점은 그의 죽음이다.
그가 자살이라는 방법을 택했다는 점이 나로서는 매우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나는 그가 살아서 더많이 보여주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하며
또 그랬어야만 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왜 그랬는지 혹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짐작할 수도 없고 짐작하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노무현은 죽음으로서 신격화 되버렸다.(적어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말이다.)
어떤 면에서 그 신격화가 더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같은 사람에게 그러한 형태의 추종(신격화)은 매우 좋지 않은 것 이다.
나는 [놈현]이라는 말을 종종쓰곤한다.
노무현이 대통령재직 당시에 주로 그를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곤 했던 말이지만
노무현 그 이전 그이후에 그 어떤 대통령도 자신을 그런식으로 비하하는 것을 용인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심지어는 놈현이라는 단어를 유력일간지들까지 쓸정도 였으니...
그가 표현에 얼마나 관대했는지 그것은 우리나라 역사에 비춰본다면 매우 파격적인 것이 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노무현 재직 당대에는 [놈현]이라는 말은 우스게 소리였고 쉽게 떠벌릴 수 있었다.
(정작 나는 그 당시에는 별로 쓰지 않던 말이기는 했지만 )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에 와서 [놈현]이라는 말을 쓴다는건 나개인적으로는 애정이 뭍어있는 그리움의 표현에 가깝다.
물론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그리고 내가 가장 우려하는 바는) 노무현의 추종자들이 노무현을 신격화 했기 때문에
[놈현]이라는 표현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거다.
물론 그 거부감 자체를 내가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문제는 그가 신격화 됨으로 인해서 [놈현]이라는 단어가
사용금지, 금기시 된다는 데 있다. 정작 그가 살아있던 시절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던 표현이
이제 그가 죽음으로 인해서 그의 추종자들에게는 금지된 단어가 되버린 거다.
이런건 애석하게도 노무현의 추종자들이 싫어하는 반대집단들과 똑같은 행태의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승만],[박정희],[전두환]과 같은 역대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층들의 지지행태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는게
문제가 되는 거랄까?
여하튼 그 대상을 [신격화]하는 그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고 흑을 신격화 하던 백을 신격화 하던 그 대상의 차이만 있을뿐
그들의 행동방식(양식)에서 차이점을 느낄 수 없기에 답답함을 느낀다.
대체로 노무현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진보적성향(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성과 반대되는 의미의)으로 평가되곤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단순한 표현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들이 싫어하는 보수층들과 동일한 행동양식을 보여준다는건
솔직히 말해서 매우 실망적이라 할 수 있다.
tab2가 tba1을 외부참조한상태에서 tab1은 tab2에 연결(외부참조한) 데이터가 없는 값만 update하려는 쿼리이다.
tab1와 tab2가 1:n의 관계이기 때문에 서브쿼리로 group by한상태에서 left join하였고 tab2의 TASK_MAIN_CODE 값이 없는
(isnull로 -1처리된) 결과값들만 update하도록 작성된 쿼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