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수반이 무당에게 조종당하고 있었다하여 난리가 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마"하는 생각으로 기사를 접했다가 큰충격을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대놓고 "탄핵"이라는 말을 꺼내지 못할뿐이고 심지어 여당에서도 수반을 버리려는 분위기다.
"하야"와 "탄핵"이라는 말이 슬슬 올라오는 이상황에 과연 국가수반이 국민들의 분노와 요구에 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나
아마도 국가수반의 정신세계가 꽤 오랫동안 건전하지 못했나 보다.
내가 보기에 국가수반이 "하야"혹은 "탄핵"을 온전히 받아들일 만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국가수반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고 아마도 스스로 품위를 지킬만한 최소한의 온전함이 남아있다면
"하야"함이 마땅하지만 무당관련된 사건이 터지고도 부산에 내려가서 행사에 참여하는 행태를 보니
최소한의 온전함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결국 정치권에서 수반을 끌어내려야만 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여당도 정권에 대한 지속적인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상황을 보고 걱정이 되는 것은 한가지이다.
그것은 이사태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정치적 기대치"가 굉장히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무당이 설치는 작금의 현실을 보며 사람들의 의견은 비슷하다.
"재벌과 결탁하여 착복한다던가 정치적 비리나 측근들의 만행들은 상상할 수 있지만 설마 무당을 끼고
놀줄은 몰랐다."
심지어 이상황덕분에 MB에 대한 평가가 소폭상승하기도 했다. "적어도 MB는 자기가 뭘하는 알고있는
사람이었고 충분히 예상가능한 범위의 악당이었다."정도가 되겠다.
결국 지금의 상황이 장래에 악영향을 끼칠 부분은 국민들이 국가수반과 정치인들을 비롯한 공직자들의 비리를
바라보는 기준이 현재의 무당사태가 기준이 될수있다는 점이다.
다음의 국가수반이 무슨짓을 하더라도 "그래도 무당을 끼고놀지는 않았으니까"라고 받아들이게 되리라 생각한다.
나는 이상황의 해결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현사태를 해결함에 있어서
현 국가수반의 퇴진을 시작으로 국가수반을 보위하던 측근들 뿐만 아니라
현 집권여당의 전격적인 해체까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사태와 관련있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정계 및 공직에 진출을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의 주장이 전면적인 강제성을 가질수도 없는 것이고 그래서도 안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국민들이 현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우리조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관련있는 사람들을 국민들 스스로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하겠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그런 자정능력을 기대할 수도 없다.
엄밀히 말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하다.
현상태로 인하여 여당은 꼬리자르기를 할 것이고 여전히 권력을 유지할 것 이다.
물론 당장은 여당의 영향력이 약해질 수는 있겠지만 꼬리자르기를 시작으로 여당의 당명을 다시한번 바꿀 것이고
"우리가 남이가"정신으로 꾸역꾸역 살아남아 또다시 정권을 탈환할 것 이다.
그리고 국민들의 정치적 기대치는 더 낮아질 것이고 악순환은 반복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