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습니다.
바람은 차가웠으나 달빛은 따스했다.
어느날인가 나혼자산다에 나오는 기안8X가 마음에 안든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Q "대체 얼마나 대단한 권력을 가지고 있길래 방송사에서 기안8X를 안자르고 계속 출연시키는거냐?"
A "대단한 권력이 있는게 아니라 명백하게 문제를 삼을 요지가 적거나 없는거다."
Q "나는 그가 마음에 안든다. 방송에 안나왔으면 좋겠다."
A "사실 성별적인 접근이다. 기안8X와 정반대급부에 있는 사람이있다. 바로 여성 코미디언 이국X다.
그동안에 이국X를 방송계에서 탈락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수차례 있었다.
그러나 그런주장들은 굉장히 조심해야하는 것이다. 결국 그런 주장은
누군가의 밥줄을 끊어 버리겠다는 발상이다.
나도 이국X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내마음에 안든다고해서 그녀의 밥줄을 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국X도 기안8X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마음에 안들면 채널을 돌리면 그만이다."
Q "그렇게 따지면 문제가 있는 모든사람을 허용하자는 거냐?"
A "그럴리가 있겠나. 법적인 책임을 졌거나 져야하거나 그에 준하는 명백한 과실이 드러난 사람들까지
보호하자는건 아니다."
요즘 방송들을 보며 온갖 불편한 점을 찝어내시는 시청자들을 보며...
큰마음 먹고 질렀다. 키보드에 몇만원돈 써본건 처음이다. 그럭저럭 마음에 든다.
나름 저소음에 신경쓰려고 갈축으로 구매했는데 기대한것보다 시끄럽다.
LED를 여러가지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은 좋으나 사실 업무용으로쓰기때문에
어느정도 이상되면 신경쓰지 않을 부분이다.
측각인쇄를 선택했는데 위에서 보면 안보이지만 실제로 키타이핑을 하는 동안에는 측각면이 잘보인다. (ㅠ_ㅠ)
어쨌든 이런저런 부분들은 대부분 만족한다. 소리만 빼고...
참고로 닌자키보드 직전에 썼던 모델은
이녀석이다. 저렴하게 서서 나름 잘썼다. 맴브레인 키보드이고 나름 풀키보드인데
Del, Home, Page Up, Page Down, End키등의 변태적인 배치가 도저히 적응이 안되서
닌자로 갈아탔다.
처음에 고민했던 모델은 vortex race3였는데 저녀석 덕분에 디자인에 치중한 비정규 레이아웃 키보드에 대한
구매욕구가 사라졌으니 나름 다행이랄까...
...
석양이 내려앉은 어스름한 시간의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