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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DJ서거 관련기사에 달리는 댓글중에 논란을 일으키는 내용들이 눈에 띈다.
피가 거꾸로 솟을 듯이 화가나기도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꼭 그리 열낼만한 일이 아닐 것 같다.
댓글을 보게된 사람들의 반응이 대체로...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게 사람이냐?

⊙알바가 그런 짓을 하는 거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1. 그럴 수 있다.

 한국사람들의 정(情)이라고 해야하나...
사람이 죽으면 살아생전의 일은 잠시 묻어두는 그런 암묵적인 
약속같은게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고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행동하지는 않는다. 그래야만 한다라기 보다는 그렇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할까? 정치적 성향이야 어떻든 간에 백인백색 
모든사람이 동일하게 생각할 수는 없으니까...

2. 그놈들도 사람이다.

 얼마전에 DJ의 병환관련한 TV뉴스를 보시던 어머니께서 
"살만큼 살고 해먹을 만큼 해먹은 노인네가 오래도 산다"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며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런놈들도 사람다. 라고 말한 것은 사실 그런 사람들을 우리주변에서
의외로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다.

3. 알바도 있겠지만 알바도 아니면서 그렇게 욕하고 즐거워 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DJ가 어떤사람인지 잘은 모르지만 DJ는 빨갱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친구 중 하나도 그렇고 노벨평화상 이야기만 나오면
로비해서 노벨상을 받았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말하는 젊은 친구들도 의외로
있다. 2번에 적었다 시피 이런말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의외로 많다는 거...

이글을 쓴 의도는 저런 몰상식해 보이는 말을 보게 된다고 해서 너무 
가슴아파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설적인 상황을 제시해본다면...
전대갈장군님이나 이장로님가카가 타계할때 우리의 반응은 어떨까?
아마도... 꽤나 여러사람이 즐거워할 거다.분명히 나도 그중 한사람일 것 이고
그리고 그 즐거운 얼굴을 하고 있을 나(동시에 기뻐하고 있을 우리)
를 향하여 오늘 기뻐하고 즐거워했던 사람들이 나(우리)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게 사람이냐?
⊙알바가 그런 짓을 하는 거다.

라고 말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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