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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핸드폰을 바꾸고 싶다고 하여 동생을 꼬셔서 모토로이를 구입했다.(했었다.)
동생이 여름에 유학을 가게되는 고로 여름이후에는 동생의 번호를 살려놓는 조건으로 내가 쓰려고했던건데
일주일정도 사용해본 동생의 평가는 부정적이 었다.
나도 틈틈히 집에서 동생폰을 뺐어서 사용해보니 뭔가 아쉬움이 남는 편이다.

스마트폰으로서 넓은화면 배터리교체가능 깔끔한 디자인 아이폰만큼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유용한 컨텐츠들 몇몇 매력적인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 첫출시된 안드로이드폰으로서 아직은 베타버전 같은 느낌이 있었다.

1.느린반응속도
2번의 부족한 메모리용량과 관계된 부분인데 반응속도가 들쑥날쑥하다.
다른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큰 상관이 없지만 어플리케이션을 몇개 띄워놓은 상태에선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부분이 있다. 사실 이런것들은 모바일기기이기에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으로 기본전화어플리케이션이 느리게 반응하는 것은 난감하다.
전화를 걸기위해 전화걸기 어플을 실행하면 반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물론 1,2초에 불과한 시간이지만
모토로이가 어디까지나 가장 충실해야하는 기능이 바로 전화걸기라는 점을 상기해볼때는 이는 심각한 문제다.

2.부족한 메모리용량
안드로이드가 어플리케이션설치를 메인메모리에만 설치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에 (외장메모리에는 설치가 안됨)
어플리케이션을 몇개설치하다보면 용량이 부족한 것도 있고 sk텔레콤에서 출시하면서 sk관련 어플들을 설치해둔 것들이
안그래도 부족한 메모리를 잡아먹는다. 더구나 안드로이드에선 구글관련 프로세스들이 시스템에 상주하는 것 같다.
구글과 관련된 지메일등의 각종서비스들이 기본적으로 로드된다. 물론 메모리 점유율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구글서비스를 애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안드로이드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도 구글서비스를 접속할 수 있는데 구글서비스에 대한 시스템 접속이 사용자의 선택과는
무관한 것 같아서 의아했다. 구글서비스들이 메모리에 상주한다고 하여 다른 스마트폰들과 다른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고 말이지...

3.난해한인터페이스
모토로이는 기본버튼이 좀 많다. 카메라셔터버튼, 그바로옆의 미디어버튼
그리고 정면에 터치버튼이 4개가 있다. 확실히 인터페이스 면에서는 아이폰을 따라갈 수  없나 보다.
아이폰에서 멀티태스킹을 제한하는 이유도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것이 메모리사용이라던가 반응속도와
사용자 인터페이스 면에서 상당한 일관성을 보여준다. 이에비해 안드로이드는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스마트os이지만
일관성이 부족하다.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했다가 종료하는 방식이 제각각이다. 정면에 메뉴,홈,되돌아가기,검색 버튼을
배치해 두었는데 어플리케이션을 종료하기 위해서 어떤 것은 메뉴를 호출해서 종료를 하거나 어떤 것은 되돌아가기를 수
차례반복하여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심지어 어떤 어플리케이션들은 종료에 대해서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음으로
인하여 작업관리자를 호출해서 종료시켜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구글의 검색서비스와 특화한 것인지 정면에 검색버튼을 기본으로 달아두었는데 핸드폰을 손에 쥐고다니며 의도하지 않은
접촉이 발생하기 쉬웠다. dmb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다른 작업을 하던중에 핸드폰을 손에쥐고있는 습관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지만 모토로이의 버튼은 상대적으로 쉽게 접촉되어 더구나 정전식이기 때문에 너무 쉽게 반응하고야 만다.

4.결정적인 버그
모토로이와 관련하여 커뮤니티들을 검색해봤다.
처음에 개통했을때 usb전원으로 본체충전을 하였더니 모토로이가 제멋대로 반응하더니 비상전화로 119에 수차례
전화를 제멋대로 걸어버렸다. 컴퓨터에 연결하여 충전하면 괜찮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제각각이다.
컴퓨터의 전원도 제각각이어서 그런지 컴퓨터마다 특성을 타는 것 같았다. 어떤 컴퓨터에서는 비상전화가 호출되버린
것이다. 찾아보니 모토로이의 정전식 터치가 금속제의 표면에 과전류가 흐르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사례가 빈번히 검색되는 것을 보니 설계상의 오류가 아닌가 싶다.

이런이유로 개통일주일만에 철회하고 일반피쳐폰으로 교환하였다.
분명 매력적인 스마트폰이지만 베타버전같은 이미지가 느껴진다.
결론을 내린다면


안드로이드의 성장이 기대되지만 아직은 아니다.

※ 사진은 금방검색할 수 있으니까 생략~(사실 개통철회해버려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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