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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진중권 교수.

 개인적으로는 진중권 교수에 대한 첫인상은 별루였습니다. 디워와 관련된 비판과 관련된 일들때문에 

개인적으로 탐탁치않게 생각하던 인물였습니다.

그리고 그당시의 진중권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는 [쳐죽일 놈] 이었죠.


그러다가 진중권교수에 대한 이미지가 급변합니다. 촛불집회와 관련된 인터넷생중계를 맡아서 연행되기도 

하고 맞아서 다치기도 하고 저도 그때 이후로 진중권교수를 존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말을 어떤식으로 하던간에 적어도 말로만 떠드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쭉 그러리라 생각되구요.


그런데 진중권의 주장이 지지를 받기도 하고 역적이 되기도 하는것이 진교수의 주장의 옳고 그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교수가 대중의 지지를 기대하고 발언을 하던 사람인 것 같지도 않고

대중의 지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주장을 해왔던 사람입니다. 진교수 자신은 대중의 비난과 지지를 비웃고 있

을지도 모릅니다.(아마 대중으로 부터 찬사와 비난을 지겹도록 경험한 당사자 일태니까요.)


그래서 중요한 점은 대중이 진교수를 지지한 이유가 무었인가 인데요.

제관점에서 볼때, 진교수의 주장이 [대중의 기호]에 얼마나 부합됐는가 여부가 주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진교수의 주장은 진교수의 주장입니다. 어떨때는 옳을 것이고 어떨땐 옳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리려는 점은 진교수의 주장을 포용한 대상이 진교수의 주장을 가져온 이유는

본인이 원하는 말을 진교수가 했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다른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진교수의 주장이

다르다면 진교수의 말을 어떻게 받아 들일지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황우석을 비판하던 MBC와 2MB를 비판하는 MBC는 별개의 존재일까요?

 황우석을 비판하던 때의 대중은 MBC를 역적으로 생각했습니다.

 2MB를 비판하는 MBC는 민중의 횃불이라고 치켜세웁니다.

MBC가 변했을 까요? 아시다시피 황우석관련 주장은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그리고 MBC는 결코

자신들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았죠.

황우석 논란을 대화하자는 것이 아니므로 일단 패스하겠습니다.


사실 대중들은 큰 줄기의 공통된 해답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mbc와 진중권에 대한 이해가 극과 극을 달리는 이유는 [대중의 기호] 때문 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저역시도 대중의 한사람입니다만 [대중의 선택이 항상 옳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둘째는 추기경에 대한 평가.

 추기경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보니 제 머리에 떠오른 사람이 두명있습니다.

바로 [간디]와 [링컨]입니다.

간디와 링컨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 두사람은 아마도 의심의 여지 없이 최고의 찬사를 받아 왔던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간디와 링컨에 대한 비판이 없었는가 하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간디를 비판하던 사람이 분명히 있었고 심지어는 간디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던 사람이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적도 있죠. 

 링컨 노예를 해방 시킨 위대한 영웅, 얼마나 멋진 타이틀입니까?

링컨의 실체가 정말로 위대한 영웅이었을까요? 그가 정말로 노예해방을 시킬 의지가 있었을 까요?

설마 링컨이 실제로 영웅이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관련자료를 한번 찾아보기를 권하겠습니다.


자, 저 위대한 영웅들에 대한 비판이 전제되었기 때문에 추기경에 대해서 비판할 것이라 생각할 지도 모르겠

습니다. 미리 밝혀 둡니다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간디와 링컨에 대해서 말씀드린 이유는 우리가 알고있던 사실들 그 이면에 우리가 몰랐던 사실이 숨어있을지

대중적인 차원에서는 알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고인이 되었으므로 어떤 예의를 지키는 것도 좋습니다만

일부의 시각에는 그것이 미화되고 가공된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표면에 드러난 사실을 기준으로 대상을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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