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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과음사망’ 故 금인경 미니홈피 조문행렬<링크>


꽃피워보지 못한 신입생,

그 여대생이 선배들에게 잘못한다고 강압에 못이겨 술을 들이키다 사망했다.


60년대 70년대 아니 90년대도 아닌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배움의 터전에서 벌어진 이 사건이 현재 대하민국 국민들이 가지는 '국민성'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혹자는 이것을 대학가에서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병폐'라고 한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썩어빠진 병폐는 대학가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우리사회 깊숙히 자리잡고있는 썩어문드러진 대한민국 인종들의 의식이며 이것이 현주소이다.

우리사회는 수직적 사회이다. 엄연히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수평적사회로서의 표면을 표방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주 오래전 부터 수직적 상하관계에 익숙해져있다.


아마도 [유교적]인 관념이 근거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어떤놈이 한반도에 유교를 도입했는지는 몰라도 오랬동안 유교를 통치수단으로 활용해 먹은 것을 보면

아주 엄청난 대단한 그리고 효율적인 수단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효와 예를 중시한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건 개소리다.


효와 예는 유교가 없어도 존재하는 것 이고 그저 그것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했을 따름이다.

효와 예가 나쁜가? 하면 글쎄 딱히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효와 예를 중시함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복종]이다.

[복종]하도록 가르치고 [복종]하도록 강요받는다.


아주 오랬동안 길들여져있기에 이에대해서 의심할 수 조차 없다.


나이 갓 스물이나 넘었을 새파란 애새끼들 사이에서 [효(孝)]때문에 이런 난리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고

[예(禮)]라는 허울에 새내기 여학생이 희생당했으리라.  

예라는게 무엇인지 꼬치꼬치 따질 생각은 없지만 예가 어떻게 동작하는지는 따져보고 싶다.


선배... 라고 해봐야 한두어살 더 쳐먹은 애새끼들일 것인데 이놈들이 후배들에게 요구한 빌미는 예라는 싸구려

껍데기로 부터 비롯되었을 것이며 나이 한살더쳐먹은게 계급장이라고 자기들 사회에서 계급을 만들고

복종을 강요하고 명령질을 해왔을 것이다.


상당히 손쉬운 지배가치관이라 할 수 없다.


수직적인 '예의'에 길들여져 아무 거리낌없이 나이어린 이들에게 후배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 이다.

그리고 수직적 구조에 너무 익숙하게 길들여져 있기에 명령에 복종하는데 의심이 없다.

설령 불만이 있다고 하여도 '복종한느 것이 미덕'이기 때문에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이땅은 길들여진 개들로 들끓을 수 밖에 없는 것 이다.


그렇기에 길들여진 개들만 가득한 땅에는 자유가 있을 수 없다.


그저 나는 이땅이 길들여지지 않은 늑대들의 땅이기를 바랄 뿐이다.




늑대가 될 수 없다면 들개라도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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